온갖 규제에도 이렇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벌어진 현상 중 하나가 증여입니다. <br /> <br />과거 증여세 부담에 기피하던 증여가 최근 자산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통계를 볼까요 <br /> <br />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집합건물 증여는 총 6,718건. <br /> <br />이 가운데 강남·서초·송파 강남 3구만 1,452건을 차지하며 전체의 21%를 넘습니다. <br /> <br />변화 추이도 가파릅니다. <br /> <br />강남구는 올해 1월 24건에서 4월 49건, 7월엔 66건까지 증가했고, <br /> <br />송파구도 같은 기간 27건에서 55건으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. 서초구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는데요. <br /> <br />이 같은 흐름에 힘을 더한 건, 집값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감입니다. <br /> <br />가지고 있자니, 각종 세금이 부담되고 팔자니 값이 더 오를 것 같은 심리에 차라리 증여세를 내고 자녀에게 넘기는 건데요. <br /> <br />잇따른 규제에도, 상급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더 오른다는 전망이 이어지며 자녀 입장에서도 현금 보다 집을 받는 게 미래 가치를 확보하는 데 더 유리할 거란 판단이 작용하는 것이죠. <br /> <br />여기에 내년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면 양도세율이 다시 오르는 것도 매매보단 증여 전략을 택하는 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서초구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하려는 과정에서 자녀에게 양도하려 했다,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찬진 / 금융감독원장 (지난 10월 21일) :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두 달 안으로 정리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[이찬진 / 금융감독원장 (지난 10월 27일) :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. 자녀들한테 증여나 양도하지 않고 처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.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서 고통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처분하고 정리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꺾일 줄 모르는 한강벨트 집값 상승 기세에 '증여'로 버티기를 택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죠. <br /> <br />'부동산 불패'라는 인식 속에 부의 대물림을 넘어 그 격차가 한층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#부동산 #아파트 <br /> <br />앵커: 윤보리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2113573812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